현장실습 체험기 마지막이다.


떠나기 전... 책임 연구원(사무직 직급으로는 과장이라고 한다.)님께서 사내 맨 위층에 있는 회사 박물관(?!) 같은 곳에 데려가셔서 엠시넥스에서 생산 중인 제품들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시켜주셨다.

MCNEX는 전장(=전자장비. 주로 차량용을 의미한다.)을 주로 생산하고 연구하는 기업이며, 최근에 협업한 차량으로는 SM 신형 및 EQ 900가 있으며 납품한 제품은 어라운드 뷰 옵션에 들어가는 어라운드뷰 카메라 및 모듈이라고 한다.(차량에 달리는 카메라는 카메라와 영상을 처리하는 보드, 이 2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그 중 MCNEX는 이 두가지를 다 제작하며, 카메라 센서 자체는 생산하지 않으므로 타사 제품을 사용한다고 한다.)


소개 중 중점적으로 회사의 장점에 대해서 소개해주셨던 부분이 자사에서 제작한 카메라는 광각을 지원한다는 것이다.(광각은 차량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핵심 요소이며, 차량 대 사람의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요인과 바로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중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차량용 카메라만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카메라를 이용한 다른 기능을 연구하기도 한다. 가령, 사람의 얼굴을 따라 카메라 위치가 조정된다던지 그런 기술 일대를 연구하기도 한다.



현장실습을 마치며 들은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1. 완제품 제조사 - 1차 협력업체 - 2차 협력업체, 모두가 공존할 수 있으려면 '갑'의 횡포가 나쁜 쪽이 아닌 좋은 쪽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완제품 제조사는 협력업체들이 성공적인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고, 협력업체들은 단순히 완제품 제조사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것이  아닌 완제품 제조사조차 무시못할 기술력과 생산력을 지닌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


2. 제품 하나 만드는 데에는 엄청난 노력과 시도가 필요하구나

    국제 표준하고 국제 규약을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눈이 아플 정도로, 머리가 아플 정도로 관련 문서를 파고들어야 하기에 어떤 제품이던지 수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회사는 내실이 탄탄한 기업이구나


3. 식사가 정말 중요하다

    맛있는 식사는 직원들의 사기와 직결된다.(장난이 아니다. 정말 이건 진심이다.) 밥이 맛이 없으면 기운이 떨어진다.



비록 한 달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나름 할만하던 현장실습이었다. 직원들도 좋았고, 밥도 맛있었고...(물론 1호선 아침 지옥철은 생각하기 싫은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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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을 한 지 반년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올려본다...


어찌됬던 내 주 업무는 미러리스카 관련하여 ISO 국제 표준과 UN ECE(UN 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의 관련 규약을 원서와 번역서를 같이 병행하여 보면서 정말 중요하다 싶은 내용에 대해서는 매주마다 같은 부서 정직원들에게 브리핑 하는 것이었다.


열심히 원서를 읽어가며 브리핑 자료를 만들어가는 중... 

작업했던 슬라이드 파일을 자랑하고 싶지만.... 보안 사항에 대해 위배될 수 있으므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매주 이런식으로 브리핑을 했는데, 아무리 직원분들께서 선하고 좋다고 하셔도,

업무적인 면에서만큼은 굉장히 날이 서 있으셔서 날카로운 질문들이 많이 오가곤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둘이 미처 조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은 수석 연구원님께서 보충 설명을 잘 해주셨다.


이 업무 말고도 우리를 전담해주시는 주임님의 업무도 분담했다. 자재 정리라던지, 기판에 잘못 납땜되어있는 부품 교체라던지 등의 업무 말이다.


그리고... 내가 어느 곳을 가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식당 부분은 정말 만족했다 ㅎㅎㅎㅎㅎㅎ

음식 사진 찍어놓은 것이 자동 백업이 안 되있어서 파일은 첨부 못했으나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에 가서 지문을 찍으면 나중에 식비를 제외한 급여가 나중에 들어오는 형식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정말 행운이었던 것이 현장실습을 나가면 회사에 따라서 식비를 지원해주는 곳이 있고 안 그런 곳이 있다는데 다행히도 우리는 식비도 들지 않고 정말 만족한 식사를 하였다.(반찬도 많고 짜지도 않아서 정말 좋았다.)

지하 구내식당 말고도 1층에 다른 식당도 있었는데 거기는 분식 종류와 부대찌개 이런 것도 팔았다. 정말 행복한 현장실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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